이번 대회는 1989년 이래 32년 만에 경기북부지역에서 개최돼 그 의미가 크다.
고양시는 이를 기념해 전국체전 개·폐막식을 고양 호수공원에서 파격적인 방식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시는 종전 천편일률적인 개막식을 탈피, 스포츠와 문화, 예술이 함께 어우러지는 시민 참여형 행사로 계획하고 있다.
개회식이 메인 스타디움이 아닌 곳에서 개최되는 것은 전국체전 사상 처음이다.
시는 지난해 중국 광저우에서 열인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광저우 시내에 흐르는 강을 이용해 개막식을 치뤘던 점에서 착안, 이같이 결정했다.
이를 위해 시는 경기도와 수차례 협의를 통해 호수공원으로 최종 개·폐막식 장소로 선정했다.
또 시는 전국체전 기간 동안 호수공원에서 호수예술제, 행주문화제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공연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호수공원에서 개ㆍ폐회식 개최하는 것은 전국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바라는 고양시민의 염원을 비유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그 의미가 크다”며 “전국체전 역대 가장 독창적인 개·폐회식을 준비하는데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92회 전국체전은 오는 10월6일~12일까지 7일간 고양시 종합운동장을 비롯해 경기도 내 19개 시·군 65개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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