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위원회는 23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동반성장지수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평가 첫해인 올해는 전기ㆍ전자, 기계·자동차·조선, 화학·비금속·금속, 건설, 도소매, 통신·정보 서비스 등 6대 산업군별로 매출액 및 중소기업과의 협력관계를 고려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56개 대기업이 평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날 발표된 동반성장지수 평가 추진계획에 따르면 동반성장위는 매년 대기업의 동반성장 이행노력에 대한 `실적 평가‘와 중소기업이 느끼는 대기업과의 동반성장에 대한 `체감도 평가’를 합산해 동반성장지수를 발표한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이날 “기술협력자금을 출연하는 등 중소기업 기술개발을 위해 협력한 대기업에는 각종 세금을 감면해주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며 인센티브를 제시했다.
또 정 위원장은 “대기업이 원가절감 등을 통해 초과이익을 냈을 때 이익을 협력사와 나누는 ‘프로핏 셰어링’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기업이 예상했던 이익을 초과 달성하면 그 기업의 임직원들이 공유했던 데서 앞으로는 중소기업과 나누도록 유도한다는 것.
이어 정 위원장은 “대기업은 이익을 공유하면 이익률이 크게 낮아지지 않지만 중소기업은 이익률이 매우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향후 실무위원회를 만들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대기업 등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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