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는 24일 보고서에서 "최근 포르투갈의 국가신용지표가 다시 악화되고 있다"며 "2월 초 389bp였던 포르투갈의 5년만기 CDS 프리미엄은 지난 23일 476bp로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현재 7.47%로 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으며, 독일 국채와의 스프레드도 4.33%포인트로 재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또 거시 펀더멘털도 △재정긴축 성과 미흡 △경기 재후퇴 △경상적자 및 대외차입 과다 등으로 재정 우려를 키우고 있다,
포르투갈은 재정우려 국가들 중 유일하게 ‘10년 중 재정의 부족 규모가 전년동기보다 1.4% 확대돼 긴축 성과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르투갈 정부는 2009년 GDP 목표치 9.3%에서 지난해 7.3%로의 긴축하기 위해 외부연금에서 28억 유로(GDP의 1.5% 수준)를 전입한 상태다.
또 내수 회복세 부진이 심화되면서 4분기 성장률은 -0.3%로 크게 후퇴했으며 지난해 경상적자는 GDP의 10.3%를 기록했다. 해외차입도 GDP의 231.8%로 과다 현상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김 연구원은 “이처럼 국채시장 움직임과 취약한 거시 펀더멘털 등을 감안한다면 수개월내 포르투갈이 구제 금융을 신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국채 보유 비중(75%)이 큰 외국인의 포지션 청산 지속 등으로 국채금리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 상황에서 유럽중앙은행(ECB)만이 국채매입과 자금공급 등을 담당하기 어려워질 경우 결국 유럽연합(EU)이나 ECB 등이 포르투갈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활용을 종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3월 중 예정되어 있는 각종 EU 회의 등에서 EFSF 한도 확대 및 운용 유연성 제고 등과 같은 긍정적 발표가 나온다면 시장을 안정시킬 수는 있겠으나 포르투갈의 펀더멘털 감안시 재정 우려는 재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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