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설 열사 중국동포 제자, 105년만에 서울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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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2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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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방송 고성흠 PD) '헤이그 밀사' 이상설 선생의 중국동포 제자 5명이 3·1절을 맞아 106년 만에 서울에서 '아리랑' 등을 공연한다.

이상설 선생께서 신학문과 항일민족교육, 민족정신 계승을 위해 설립한 '서전서숙'의 후신(後身)인 105년 전통의 중국 룡정실험소학교 학생 5명이 25일 아주뉴스코퍼레이션의 초청으로 방한한다.

김미봉(金美鳳), 홍옥(洪玉), 박진연(朴真缘), 안유경(安裕卿), 강어리(姜御理) 학생으로 구성된 룡정실험소학교 연주단은 먼저 26일 본지가 주관하는 한·중 문화예술제에 참여해 우리의 전통 민속곡인 '아리랑'과 중국 가요인 '모리화'를 가야금으로 연주한다.

또한 이들은 이상설 선생의 뜻을 기려 3월 1일 경기도 구리시에서 주관하는 3·1절 기념행사에 참석해 시민들에게 뜻깊은 가야금 연주를 선사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서울 구로구 다문화가정 및 중국동포 행사에 참석해 어려운 경제난 속에 삶에 지친 이들의 마음을 아름다운 연주로 어루만져줄 예정이다.

특히 이들은 지난 상하이 엑스포 행사 당시 한국관에서 멋진 가야금 연주를 선보이며 한국동포와 중국 현지인들로부터 많은 갈채를 받았다.

한편 룡정실험소학교는 반일민족지사 이상설 선생이 조선족의 후대 교육을 위해 1906년에 자신의 재산을 내놓아 세운 룡정 조선인지역 최초의 학교 서전서숙의 후신이다. 서전서숙은 조선족 재래의 구학 서당교육으로부터 신식 학교교육을 최초로 실시했으며, 반일민족교육의 선봉이었다.
 
 이후 이 지역에 세워진 통감부 간도파출소의 회유과 핍박을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가 이후 룡정실험소학교로 다시 태어나 오늘날 105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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