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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가운데)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확대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일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몸가짐을 바로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 3주년을 맞아 행정관급 이상 직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에서 확대비서관회의를 열어 “청와대 직원은 누구 1명이 실수나 잘못을 해도 청와대나 정권 전체의 잘못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중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그렇기 때문에 이 정권에선 ‘스캔들’ 같은 게 터져선 안 된다. 그 하나만으로도 새 역사를 만들 수 있다”며 직원들에게 “확고한 신념을 가져야 한다. 발 아래도 보고, 하늘 위도 보고, 앞뒤를 모두 살펴볼 책임이 청와대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굳건하게 발을 디디는 확고한 자세로 일해야 한다”고 거듭 주문했다.
이와 관련,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비서관도 최근 KTX 열차 탈선과 원자력발전소 가동 중단 등의 사고가 모두 부품 하나, 드라이버 1개 때문에 발생한 점을 들어 청와대 직원 개개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더불어 이 대통령은 “직원 1명이 실수해도 그를 제대로 감독하는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서 사건이 터진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며 “여러분 1명, 1명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야 한다. 자신감을 갖고 흔들리지 않고 목적을 향해 나갈 때 세계가 우릴 평가하고 대한민국을 평가할 것이란 긍지를 갖고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당시의 “초심(初心)으로 돌아간다”는 각오 아래 지난 2008년 2월25일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열린 취임식 당시 맸던 옥색 넥타이를 다시 매고 이날 회의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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