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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 투성이' 대구 명품아파트 물난리, 대체 뭐가 문제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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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2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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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문 투성이' 대구 명품아파트 물난리, 대체 뭐가 문제였나?

사진= SBS 제공
지난 2월5일 새벽 5시, 대구의 한 명품 아파트 8층 수도관에서 샌 15톤에 달하는 물이 계단을 타고 내려와 지하주차장을 물바다로 만들었다.

만약 문 앞에 사람이 있었다면 물에 휩쓸려 인명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 뿐만 아니라, 이 물이 전기 실이나 엘리베이터 안으로 유입되었다면 감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25일 방송된 SBS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에서는 이 현장을 찾아가 사고 원인을 분석해 봤다.

문제의 아파트는 당시 사고로 인해 계단과 주차장을 잇는 철문 2개가 떨어져 나갔고 지하 1, 2층이 물에 잠겼다. 8층 누수를 시작으로 3일동안 12개의 소방밸브와 2개의 급수가 연이어 터지며 아파트 전체는 물바다가 되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시공부터 잘못되었다"고 주장했고 아파트 측은 갑작스런 한파에 따른 동파라고 주장했다.

21일 오후 2시, 아파트 측은 고장 난 소방밸브를 교체하고 소방시설을 재가동했다. 그런데 15분이면 끝날 재가동이 40분이 지났는데도 작동하지 않았다.

모두가 의아해하고 있는 순간 이상한 것이 발견됐다. 밸브가 잠겨 있었던 것이다. 주민들은 "일부러 밸브를 잠그고 가동시킨 것이 아니냐"며 뭔가를 숨기려고 연극을 하고 있다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방송이 끝난 직후 시청자들은 많은 의문을 제기했다. "부실공사로 인한 인재였을까", "30년만의 한파에 따른 재해였을까", "밸브를 잠근 채 소방시설을 작동시켰다면 가만히 있어선 안될 문제다", "또다른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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