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황색탄환’ 류샹(劉翔)이 올해 3일 개막하는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政協)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중국 espnstar가 27일 보도했다.
정협은 중국의 최고 국정자문회의로 정기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代)와 함께 ‘양회(兩會)’로 불린다. 류샹은 지난 2007년 정협 위원으로 뽑혔다.
쑨하이핑(孫海平) 코치는 류샹의 정협 참석 사실을 이같이 밝히며 “베이징에서 열흘간 체류하면서 회의에 참석하는 한편 훈련도 동시에 같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후 3월에 일본에서 열리는 육상경기에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쑨 코치는 “매일 훈련에 참석해야 하지만 여러 가지 일들로 그럴 수가 없다”며 “양회 참석 후 다시 집중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110m 허들 챔피언인 류샹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부상으로 중도 기권해 13억 중국인을 실망시켰다. 더군다나 2009년 양회에는 참석하지 않아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건재를 뽐낸 류샹은 지난 2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실내육상대회 60m 허들에서 7초60을 찍어 3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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