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팔꿈치 통증으로 28일 첫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된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큰 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28일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인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처음엔 걱정됐지만 검사 결과 큰 부상이 아니어서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추신수가 통증을 느낀 왼쪽 팔꿈치는 2007년 한 차례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던 부위다.
또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도 같은 곳이 아파 외야수 대신 지명타자로 주로 나선 바 있다.
그러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추신수가 아픈 곳은 수술 부위와는 상관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추신수는 "수술 경험이 있어 걱정했다"면서 "그러나 다행히 관절 안쪽이 아니라 바깥쪽이었다. 이제 아무런 문제가 없다. 팔꿈치를 펴거나 움직이는 것도 정상적"이라고 전했다.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만큼, 추신수는 3월1일 시범경기부터 지명타자로 나서다 주말까지는 우익수 수비에도 복귀할 계획이다.
추신수는 27일 타격 훈련에서 여러 차례 커다란 홈런 타구를 날리는 등 타격에는 전혀 지장을 느끼지 않고 있다.
약 80%의 힘으로 90피트 송구 훈련까지 문제없이 치른 추신수는 단계적으로 던지는 거리를 늘려 4일까지는 수비에도 복귀하겠다는 계획이다.
추신수는 "150피트까지 던져도 이상이 없다면, 다음날 바로 필드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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