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하다’… 2011 제네바모터쇼 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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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2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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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차 i40 등 유럽 전략 신차 3종 공개<br/>31개국 260여 업체 참가 신차 170여종 첫선

2011 제네바모터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되는 재규어의 550마력 수퍼카 XKR-S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제 81회 제네바모터쇼가 오는 1일(현지시각) 미디어 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13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전시장에서 열린다.

스위스가 자동차 생산국가가 아닌 만큼 규모로 승부하는 전시회는 아니다. 관람객은 약 70만명(조직위 추산)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올해도 31개국 260여 업체가 무려 170여 종을 선보이는 등 내실 있는 모터쇼로 정평이 나 있다. 현재 프랑크푸르트·디트로이트·파리 등과 함께 세계 5대 모터쇼로 꼽힌다.

◆현대·기아차 현지 전략모델 첫 선=
먼저 국내 기업 중 현대·기아차는 전략 신차 3종을 공개한다.

현대차는 이번에 세계 최초(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하는 유럽 전략형 중형 왜건 ‘i40’을 전면에 내세웠다. 또 곧 국내 출시하는 ‘벨로스터’와 친환경 콘셉트카 ‘커브’,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를 통해 더 새롭고 더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현대차 i40
기아차도 ‘프라이드 후속(프로젝트명 UB, 수출명 리오)’과 ‘신형 모닝(수출명 피칸토)’ 등 유럽 전략 모델을 전면에 배치했다. 모닝은 이미 국내 출시됐으나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프라이드 후속 모델은 국내 소비자로써도 처음 접하게 되는 만큼 관심이 높다. 그 밖에 연내 유럽과 한국에 선보이게 될 ‘K5 하이브리드’도 전시한다.

그 밖에 GM은 상반기 중 국내 출시 예정인 준중형 ‘쉐보레 크루즈(이전 라세티 프리미어) 해치백’을 공개한다. 역시 3월에 국내 출시하는 카마로·올란도·아베오 등 ‘쉐보레 3총사’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모델은 모두 한국GM 주도로 개발, 국내 및 유럽 시장을 공략할 모델이다.
 
쉐보레 크루즈 해치백
쌍용차도 이번 모터쇼에서 ‘액티언스포츠’ 후속 모델(프로젝트명 Q-150)을 선보인다. 3월초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본격 마힌드라 체제로 전환하는 쌍용차는 ‘코란도C’를 필두로 유럽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눈길 끄는 해외 신차들=
제네바모터쇼는 매년 유럽의 첫 국제모터쇼라는 타이틀도 있다. 그만큼 크고작은 유럽 기업들의 신차들도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그중 일부는 올해나 내년 국내에도 출시된다. 특히 ‘친환경+고성능’으로 자사 기술력을 뽐낸다는 게 주요 콘셉트다.

BMW는 미래형 자동차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2인승 로드스터 컨셉트카 ‘비전 커넥티브 드라이브’와 BMW 최초의 전기차 ‘액티브 E’ 등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벤츠와 아우디는 고성능에 주력, 각각 ‘SLK’와 ‘RS3 스포츠백’을 전면에 내세웠다.

BMW 컨셉트카 비전 커넥티브 드라이브
폴크스바겐은 최고 연비 22.7km/ℓ에 달하는 ‘골프 카브리올레’, 볼보는 연비 53km/ℓ의 ‘V6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재규어는 최고출력 550마력의 수퍼카 ‘XKR-S’, 랜드로버는 자사 최초 하이브리드카 ‘레인지-e’를 각각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일본 기업 중에서는 도요타가 50대 한정 생산되는 수퍼카 ‘렉서스 LFA 뉘르부르크링 패키지’를 비롯, 최근 국내 출시한 컴팩트 하이브리드 ‘렉서스 CT200h’, 차세대 하이브리드 ‘야리스 HSD 콘셉트카’, 하이브리드 패밀리카 ‘프리우스+’ 등을 선보인다. 혼다는 ‘신형 어코드’, 스바루는 ‘트레지아’를 각각 소개할 예정이다.

렉서스 LFA 뉘르부르크링 패키지
그 밖에 눈길을 끄는 모델은 하반기 국내에 들어오는 브랜드 ‘시트로엥’의 ‘DS4’. 국내 출시 가능성이 높다. 페라리, 마세라티, 애스턴 마틴, 람보르기니 등 수퍼카 브랜드들의 다양한 신차도 관람객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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