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정부가 4일 카다피 일가와 측근들에게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자금의 이체를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다.
스위스 정부는 "스위스는 무아마르 카다피와 측근들에 대한 금전적 지원을 막기를 원한다"며 카다피 측근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거나 경제 자원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위스 정부는 지난달 카다피 측근 29명의 자산을 동결했으며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의 해외자산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오스트리아 중앙은행(OeNB)도 같은 날 카다피의 최측근으로 지난달 말 트리폴리에서 탈출해 빈으로 망명한 무스타파 자르티의 오스트리아내 자산을 동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자르티는 300억 달러에 이르는 카다피의 오스트리아내 자산을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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