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7일 최근 5년간 커피 수입 추이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지난 2006년 9만2000톤에 불과했던 커피 수입량이 2010년에는 11만7000톤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각 연도별 커피음용 수(잔/1인당)는 2006년 253잔, 2007년 248잔, 2008년 291잔, 2009년 283잔, 2010년 312잔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저가인 베트남산 생두 수입액은 2009년 대비 8.6% 감소한 반면 콜롬비아산 등 고가 생두는 약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원두)캡슐커피 등의 인기로 스위스 등 유럽산 원두 수입은 크게 증가했지만, 최대 수입국인 미국산 원두는 12% 증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인스턴트커피의 대표적 원재료인 베트남산 생두 수입추이를 통해 볼 때 2009년을 기점으로 국내 커피시장은 원두커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에 따르면 전체 생두 수입물량에서 베트남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46.2%에서 2008년 48.1%로 상승세를 보이다, 2009년 34.4% 2010년 31.4%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도 자가소비·소규모 창업이 늘면서 가정용 및 업소용 에스프레소머신 수입 규모는 2005년과 비교할 때 무려 4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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