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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국내 첫 인공관절 수술로봇 국산화…종합로봇생산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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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1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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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인공관절 수술로봇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지식경제부가 주관한 ‘인공관절 수술로봇 국산화 기술개발 과제’ 최종 심사에서 개발완료 승인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과제는 지식경제부가 현대중공업, 큐렉소 등과 함께 지난 2009년 7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미국 FDA로부터 유일하게 승인받은 인공관절 수술로봇 로보닥(ROBODOC)의 국산화 양산을 위해 진행한 사업이다. 현대중공업은 로봇 본체와 제어기 등 핵심장치 개발을 담당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으로 로봇 본체 생산에 들어가 2013년부터는 제어기까지 통합 생산할 예정이며, 2015년까지 누적 매출 2000억원 달성을 통해 인공관절 수술로봇 세계 시장 60%를 점유한다는 목표다.

회사 측은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전세계적인 의료용 로봇 시장의 큰 성장세에도 인공관절 수술로봇을 비롯한 모든 의료용 로봇을 전량 수입에 의존해 국산화 양산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며 이번 개발을 계기로 향후 이 분야에서 활발한 기술개발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인 프로스트 앤 설리반(Frost & Sulivan)에 따르면 전세계 의료용 로봇 시장은 연평균 20% 성장, 2014년에는 12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도 2018년까지 세계 3대 로봇강국 도약을 목표로 세계 20% 점유, 신규인력 8만명 창출 등 로봇산업을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이충동 현대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은 “이번 국산화 개발로 고부가 의료용 로봇을 구성하는 다양한 기반 기술을 축적하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척추, 뇌수술 등으로 연구 분야를 확대해 의료용 로봇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향후 서울아산병원과 같은 세계적 수준의 의료기술을 갖춘 병원 및 국내외 의공학 전문가 등과의 협력을 통하여 의료로봇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국내 1위 로봇생산 업체인 현대중공업은 자동차조립, LCD 운반 로봇 등 국내 산업용 로봇시장의 40%, 세계 7%를 점유하고 있다. 이번에 의료용 로봇까지 진출해 산업용, 서비스용 로봇을 아우르는 종합로봇생산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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