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株 '극과극'…부스타 95%↑ 케이아이엔엑스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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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0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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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올 들어 상장한 새내기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부스타는 공모가의 2배 가까이 급등한 반면 케이아이엔엑스는 반토막 수준까지 주저앉았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 주식시장에 새로 이름을 올린 종목은 총 14개 종목이다.

이 가운데 공모가보다 오른 종목은 부스타ㆍ제이엔케이히터ㆍ블루콤ㆍ현대위아ㆍ씨그널정보통신 등 모두 5개 종목이다.

특히 산업용 보일러업체 부스타는 공모가 4200원 대비 95.48% 오른 8210원을 기록하면서 새내기 급등주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3일 코스닥시장에 데뷔한 부스타는 공모가보다 10% 낮은 37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한 데 이어 8거래일 동안 5거래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거침없는 상승에 코스닥시장본부는 조회공시를 요구했지만 회사 측은 “주주총회와 관련해 이달초 현금배당을 실시할 예정인 것 이외에 시황변동과 관련해 별도의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부스타는 7일 보통주 1주당 1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산업용가열로 전문기업 제이엔케이히터의 상승폭도 무섭다. 이 회사 주가는 이날 공모가 1만3600원 대비 23.16% 오른 1만6750원을 기록했다.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실적이다. 전달 말 제이엔케이히터는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9.6% 증가한 150억1874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지난 1~2월 태국과 필리핀 등지로 납품하는 6개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총 수주잔고가 926억원에서 1106억원으로 늘어난 점도 긍정적이다.

반면 인터넷 서비스업체 케이아이엔엑스는 공모가 8000원 대비 38.75% 떨어진 4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산업은행은 케이아이엔엑스 지분 5.62%(26만9636주)를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보유지분은 7.58%에서 1.96%로 축소됐다.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네차례에 걸쳐 장내에서 주식을 팔았다. 산업은행은 케이아이엔엑스 투자로 5억2572억원의 투자손실을 입었다.

국내 첫 싱가포르 2차상장사로 눈길을 끌었던 중국고섬 역시 곤혹스럽긴 마찬가지다. 고섬은 이날 실적 개선 전망에 전날보다 9.51% 오른 4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공모가 7000원과 비교하면 32.57%나 떨어진 가격이다. 게다가 그간 내준 낙폭을 만회할 수 있을지 여부도 미지수다.

상장 당시 대우증권과 한화증권 등 상장주관사단이 떠안은 실권주 물량은 각각 830만9314주, 543만4485주로 모두 1374만3799주에 달한다.

때문에 이 실권주가 시장에 풀리면 낙폭을 더욱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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