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서기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지난 8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한 외신기자가 중동과 북아프리카사태와 재스민혁명에 대한 질문을 하자 장 서기는 잠시동안 생각을 가다듬더니 "우리는 기술적인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업률이 50%가 넘어 인민들이 직업이 없는데 지도층은 부정부패로 얼룩져 있으면 그들이 무엇을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장 서기는 "지속적인 경제발전과 민생안정, 부정부패 척결 등은 우리나가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장기적인 사회안정을 위해서는 경제개발을 지속해야 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인민들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장지역의 사회안정을 묻는 질문에는 “나는 이 순간 신장의 안정에 대해 확신을 하며, 전혀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장 서기는 2009년 7월 5일 우루무치(烏魯木齊) 유혈 사태 이후 신장위구르 정부가 한동안 취했던 인터넷 폐쇄 조치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평가한 뒤 “장기적인 사회 안정을 원하려면 인민들이 개혁과 개방의 과실의 실제로 누리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신장의 치안은 현재 무척 안정적"이라면서 "우발적인 소요사태나 계획적인 테러에 대비한 만반의 계획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근본적으로 민생문제에 역점을 두고, 민족간의 차별을 방지하는 데 힘을 쏟아 장기적인 안정을 구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서기는 신장위구르자치구를 15년간 `철권통치’했던 왕러취안(王樂泉) 대신 지난해 4월 새로운 당서기로 임명됐다. 당시 중국 공산당은 신장위구르 사태의 책임을 물어 왕러취안 전 서기를 해임하고 당시 후난(湖南)성 당서기였던 장 서기를 신장위구르 책임자로 차출했다. 장 서기는 신장위구르 당서기로 취임한 지 한달 만에 폐쇄됐던 인터넷을 다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온건한 노선을 펼치고 있다.
그는 허베이(河北)성 친황다오(秦皇島)에 자리한 둥베이(東北)중형기계학원의 기계제조과를 졸업한 뒤 1980년부터 1995년까지 공장과 기계회사에서 엔지니어로 19년가까이 근무했다. 탁월한 성실성과 창의력, 현실감각을 인정받은 그는 1995년 관직에 오른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2012년까지 신장위구르 자치구를 무리없이 관리할 경우 그해 10월 열리는 당대회에서 정치국위원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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