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대도시인 도쿄와 도호쿠 지방 최대 도시인 센다이시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바닷물이 역류하는 등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센다이시에서는 화재가 잇따랐고, 쓰나미 피해도 컸다. 센다이만과 가까운 센다이공항은 활주로까지 침수됐고, 승객들은 공항 빌딩 옥상으로 대피했다.
규모 정전으로 중심가 빌딩 외부의 등이 꺼졌고, 신호등도 일부 꺼진 것으로 알려졌다. 간선도로는 대규모 정체를 이뤘다. 센다이 의료센터에 따르면 지진으로 인한 골절 부상자 등 약 10명이 실려와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강진으로 일본 최대도시인 도쿄도 혼란에 휩싸였다.
도쿄에서는 한 학교의 졸업식이 열리던 도중 건물 지붕이 무너지면서 여러명이 다쳤고, 도쿄 중심부에 위치한 쿠단 카이칸 홀 일부가 무너지면서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이 다수 부상했다고 경찰 당국이 전했다.
한편 지진 직후 이바라키현의 원자력 발전소 11기는 자동으로 정지했다. 주변에 방사선 누출 등의 영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테현의 항구에서는 해안 벽을 넘은 바닷물이 정차 중인 트럭을 덮쳤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이날 지진의 영향으로 간토(關東) 지방 등에서 약 405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다.
주식시장도 지진 악재로 급락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179.95포인트 떨어진 1만354.43포인트로 마감됐다. 이로써 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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