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리비아 ‘비행금지구역’ 결의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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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1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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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7일(현지시간) 리비아 상공에 대한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골자로 한 강경 결의안을 가결했다.

안보리는 리비아 민간인을 보호하고 리비아 상공에서 비행을 전면 금지시키기 위해 군사행동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도록 명기한 이번 결의를 표결에 부쳐 찬성 10표, 기권 5표로 통과시켰다.

중국과 러시아, 독일 등이 5개 국가가 기권했으며, 미국과 프랑스, 영국, 레바논 등은 찬성표를 던졌다. 안보리 결의는 상임이사국 5개 국가의 반대가 없고, 15개 이사국 가운데 9개국이 찬성하면 통과된다.

비행금지 구역이 설정되면 인도적 지원을 위해 허가된 항공기 외에 어떤 비행기도 이 지역을 통과할 수 없다. 또 이를 어기면 유엔이 지정한 군대가 이를 격추할 권리를 갖는다.

한편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이날 반군 거점인 벵가지 진격을 선언하고 투항할 것을 최후통첩했다.

카다피는 국영TV 연설을 통해 벵가지와 동부의 나머지 반군 장악지역을 탈환하겠다며 항복하는 사람은 용서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는 자비를 베풀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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