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옌자오 철로 올해 착공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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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2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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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베이(河北)성 옌자오(燕郊)와 베이징(北京)을 잇는 철도가 이르면 올해안으로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베이징시 규획위원회 주임인 황옌(黃豔)은 시의 홍보방송인 '청스링쥐리(城市零距離)'에 출연해 "베이징-텐진(天津)-허베이를 잇는 교통망 계획이 연내에 공표될 것이며, 베이징과 주변 도시의 간선교통망이 하나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망은 옌자오를 포함해 바오딩(保定), 청더(承德), 랑팡(廊坊) 등이 포함된다. 특히 베이징과 접해있으며 서우두(首都)공항과 20분거리에 위치해 있는 옌자오는 그동안 베이징과의 경전철이 뚫린다는 소문이 전해지면서 부동산가격이 급등했었다.

황옌은 "옌자오와 베이징을 잇는 교통망에 대해서는 현재 연구작업이 진행중"이라며 "철도망이 부설되는 것은 확실하지만 구체적으로 도시전철로 할지 지역철도로 할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옌자오건은 국가의 관련부처와 협상하고 있으며 큰 틀의 계획은 올해안에 공표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또한 그는 "옌자오를 포함한 베이징 주변의 도시가 베드타운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황 주임은 "교통망을 촘촘하면서도 신속하게 건설해 베이징 인구를 분산시켜야 하며, 이와 함께 주변도시로의 산업분산을 촉진시켜야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베이징은 대량의 보장성주택을 근교에 건설하고 있으며 이 곳으로 근로자들을 분산시키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이와 함께 산업의 이전도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베이징의 인구분산을 강조했다. 베이징은 2020년에 인구 1800만명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본예상을 토대로 도시가 계획됐다. 하지만 지난해 베이징의 상주인구는 이미 2000만명에 접근했다. 황 주임은 "베이징의 인구를 1800만명으로 유지하는데에 정책목표가 맞춰져 있으며, 때문에 허베이와 톈진의 개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옌은 "최근 2년동안 베이징은 인구분산, 산업구조조정, 도시주거환경개선 등을 목표로 전체적인 로드맵을 만들어왔다"면서 "또한 이 로드맵은 제12차5개년규획(2011년∼2015년)에 '도시화'의 개념에 포함되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이미 대량의 노동력을 요구하는 제조업은 베이징에서 허베이로 이전중에 있으며, 베이징은 서비스산업이나 첨단기술산업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한편 황옌은 "올해 연초부터 허베이, 톈진의 관료들과 빈번이 만나 함께 계획작업을 하고 있으며, 중앙정부와도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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