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사장은 23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홍보관에서 열린 ‘삼성전자 세탁기 신제품 발표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SPI 기술을 중심으로 헬스케어 사업을 다각도로 검토 중에 있다”며 M&A 등 다양한 사업확장 가능성을 열어뒀다.
삼성전자는 최근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메디슨을 33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헬스케어산업을 주요 미래 성장산업으로 삼고, 의료기기를 비롯한 신약개발, 각종 헬스케어 가전기기 등 다양한 방면으로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홍창완 부사장의 이날 이 같은 발언은 삼성전자가 기존 사업부문 경계를 허물고 다각도로 헬스케어사업에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고정적 개념의 생활가전을 넘어 획기적인 아이디어 상품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독일 IFA전시회에서도 홍 부사장은 “일본 파나소닉은 냉장고·세탁기 등 백색가전 외에도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들 틈새상품의 비중이 상당하다”며 “삼성전자도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고객들의 삶이 더욱 편리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의 한 임원은 “예를 들자면 정수기 뿐 아니라, 가습기, 안마기 등 다방면으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며 “사업영역은 실버 산업 등으로 더 구체화되고 다양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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