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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구매본부장 “한국 車 부품사는 빠른 게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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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2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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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닛산 수출 확대 기대감 높아”

김형남 르노삼성 구매본부장 (사진= 르노삼성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한국 내 자동차 부품 협력업체 기술력은 대부분 세계적 기준에 도달했다. 특히 고객 요구에 신속히 반응하는 속도와 품질대비 비용에 상당히 경쟁력 있다.”

김형남 르노삼성 구매본부장(전무)는 최근 서면 인터뷰를 통해 국내 협력 부품사의 장단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본부장은 “협력사 공장 방문시 몇몇 분야에서는 세계적으로도 선두그룹을 유지하고 있다”며 “내비게이션 등 멀티미디어 관련 분야가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이 경쟁력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이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효율적인 마케팅이 뒷받침해야 하며 르노삼성이 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지난 1월 중순 르노삼성의 모회사인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구매조직(RNPO)의 방한 컨퍼런스를 주도했다. RNPO는 그룹 내 우수한 부품 공급을 위해 매년 정기적인 해외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이례적으로 본사가 아닌 한국에서 개최됐다.

크리스티앙 반덴헨드 RNPO 대표 등 핵심 구매인원 20여 명도 이를 위해 약 일주일의 일정으로 방한, 르노삼성 및 부품 협력사 공장을 둘러봤다.

RNPO의 부품 구매 규모는 95조원(2009년)에 달하며, 한국 내 르노삼성 협력사 역시 2009년 28개사 2개 부품 120억원에서 지난해 84개사 377개 부품 690억원으로 큰 폭으로 성장했다. 컨퍼런스가 열린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수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그는 “올해 RNPO의 주요 구매담당자가 방문, 국내 업체의 품질 및 가격경쟁력을 확인했으며 (르노삼성) 수입 부품의 국산화 및 닛산 수출 확대, 르노 수출기회 확대 등을 협의했다”며 “그 결과 더 많은 실적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엔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닛산으로의 수출 경쟁력이 그 어느때보다 높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일본에서 수입하던 부품의 국산화와 국내 부품의 일본 수출은 모두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김 본부장은 마지막으로 르노삼성의 역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이번 르노삼성 협력사 컨퍼런스는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르노삼성에게도 도움이 되는 ‘윈-윈’ 전략, 즉 상생경영의 좋은 예”라며 “앞으로도 르노삼성의 부품 국산화 및 수출 확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 1월 크리스티앙 반덴헨드 대표 등 RNPO의 핵심 구매인원 20여 명이 르노삼성 국내 부품 협력사 공장을 방문하고 있는 모습. (사진= 르노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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