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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남 르노삼성 구매본부장 (사진= 르노삼성 제공) |
김형남 르노삼성 구매본부장(전무)는 최근 서면 인터뷰를 통해 국내 협력 부품사의 장단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본부장은 “협력사 공장 방문시 몇몇 분야에서는 세계적으로도 선두그룹을 유지하고 있다”며 “내비게이션 등 멀티미디어 관련 분야가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이 경쟁력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이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효율적인 마케팅이 뒷받침해야 하며 르노삼성이 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지난 1월 중순 르노삼성의 모회사인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구매조직(RNPO)의 방한 컨퍼런스를 주도했다. RNPO는 그룹 내 우수한 부품 공급을 위해 매년 정기적인 해외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이례적으로 본사가 아닌 한국에서 개최됐다.
크리스티앙 반덴헨드 RNPO 대표 등 핵심 구매인원 20여 명도 이를 위해 약 일주일의 일정으로 방한, 르노삼성 및 부품 협력사 공장을 둘러봤다.
RNPO의 부품 구매 규모는 95조원(2009년)에 달하며, 한국 내 르노삼성 협력사 역시 2009년 28개사 2개 부품 120억원에서 지난해 84개사 377개 부품 690억원으로 큰 폭으로 성장했다. 컨퍼런스가 열린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수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그는 “올해 RNPO의 주요 구매담당자가 방문, 국내 업체의 품질 및 가격경쟁력을 확인했으며 (르노삼성) 수입 부품의 국산화 및 닛산 수출 확대, 르노 수출기회 확대 등을 협의했다”며 “그 결과 더 많은 실적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엔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닛산으로의 수출 경쟁력이 그 어느때보다 높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일본에서 수입하던 부품의 국산화와 국내 부품의 일본 수출은 모두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김 본부장은 마지막으로 르노삼성의 역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이번 르노삼성 협력사 컨퍼런스는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르노삼성에게도 도움이 되는 ‘윈-윈’ 전략, 즉 상생경영의 좋은 예”라며 “앞으로도 르노삼성의 부품 국산화 및 수출 확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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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크리스티앙 반덴헨드 대표 등 RNPO의 핵심 구매인원 20여 명이 르노삼성 국내 부품 협력사 공장을 방문하고 있는 모습. (사진= 르노삼성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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