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나현 기자)88 서울 올림픽 굴렁쇠 소년 윤태웅이 ‘오! 당신이 잠든 사이’로 뮤지컬 무대에 도전한다.
윤태웅이 뮤지컬 데뷔 무대로 선택한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장유정 연출자의 작품으로 2005년 초연 이후 1800회가 넘게 무대에 올린 대학로 장수 뮤지컬이다.
윤태웅이 맡은 ‘닥터리’ 역은 가톨릭 무료 병원의 유일한 훈남 의사로 외로운 환자들의 몸과 마음을 함께 치료해주는 인물이다.
병원 원장 ‘베드로 신부’와 시종일관 부딪치지만, 누구보다 마음이 따뜻한 캐릭터다. 윤태웅은 닥터리역 뿐만 아니라 카사노바버터리, 6.25 전쟁 속 우체부 소년, 동네 양아치 등 멀티맨 못지 않은 다양한 역할을 도맡는다.
생애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선 윤태웅은 연극 무대와 tvN ‘롤러코스터’를 통해 다진 기본기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배우 인생을 시작하겠다는 각오다. 공연을 일주일 앞두고 맹연습 중인 그는 노래와 연기뿐만 아니라 탱고 춤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열정을 쏟고 있다.
장유정 연출자는 윤태웅에 대해 “놓치기 쉬운 감정선까지도 잡아내서 캐릭터의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할 줄 아는 배우”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윤태웅을 비롯한 새로운 캐스팅으로 4월 7일부터 15차 시즌을 시작한다. 닥터리 역할에는 뮤지컬 ‘홍길동’ ‘마법사들’ ‘스켈리두’에서 인기를 모은 여운이 더블 캐스팅됐다. 대학로 예술마당 2관에서 오픈런 공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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