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차관은 이날 리비아 잔류 국민에 대한 체류 허가 심의를 위해 열린 제11차 여권정책심의위원회 모두발언에서 "리비아 반정부군이 서쪽으로 계속 전진하고 있어 튀니지로의 대피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 주리비아 대사관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민 차관은 이날 리비아 잔류 국민에 대한 체류 허가 심의를 위해 열린 제11차 여권정책심의위원회에서 "리비아 반정부군이 서쪽으로 전진하고 있어 튀니지로의 대피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민 차관은 또 "튀니지 국경 근방에서는 리비아 측 무장군인이 20여 곳에서 통행 차량을 검문 중"이라면서 "리비아 국민의 튀니지 이동은 이미 금지됐고 우리 국민도 대사관 직원이 동행하지 않으면 튀니지로 철수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민 차관은 이어 "아직 리비아에 직원이 남아 있는 기업들은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정부의 체류 허가와 무관하게 추가 철수를 결정해주기 바란다" 며 리비아 진출 기업들의 '결단'을 재차 촉구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리비아에서 우리 국민 39명이 추가로 철수해 현재 64명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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