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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환 화백 구겐하임미술관에서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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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3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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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24일부터, 한국작가 백남준이후 두번째

이우환화백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일본과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미술가 이우환(75)이 6~9월 미국 뉴욕의 구겐하임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연다고 구겐하임미술관이 29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구겐하임미술관은 북미지역에서는 최초로 6월24일부터 9월28일까지 이우환의 회고전, ‘이우환:무한의 제시’(Lee Ufan:Making Infinity) 전을 연다고 밝혔다. 한국작가가 이곳에서 개인전을 여는 것은 2000년 미디어 아티스트 백남준이후 처음이다.

미술관은 이우환에 대해 “지난 40여년간 한국과 일본, 유럽 등지에서 활동한 뛰어난 조각가이자 화가이며 저술가”라고 소개하며 “이번 전시는 이우환을 역사적 인물이자 동시대 거장의 자리에 놓는 전시”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미술관 원형 홀에서 시작해 6층에 이르는 램프(나선형의 전시공간) 전체와 부속 갤러리 두 곳에서 진행된다. 신작을 포함해 1960년대부터 근작에 이르기까지 회화와 조각, 드로잉, 설치 작품을 망라한 출품작 90여점이 선보인다.

'점에서 선에서'라는 철학적이고 미니멀한 작품을 선보이는 이우환 화백은 50년넘게 일본에 근거지를 두고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다.

경남함양출신으로 1956년 서울대 미술대학을 중퇴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니혼대학 철학과 를 졸업했다. ‘모노하’(物派)의 중심인물로, 일본 현대미술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받는다. 모노하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놓아두는 것을 통해 사물과 공간, 위치, 상황, 관계 등에 접근하는 예술을 뜻한다.
1977년 '점에서', '선에서' 작업으로 '제13회 일본 현대미술전'에서 도쿄국립근대미술관상을 수상했다.

2007년 52회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전에 초대되고 2009년 베니스의 팔라쪼 포르투니(Palazzo Fortuny)에서 개최된 『인피니툼(Infinitum)』전에 참여했다.

이화백의 작품은 세계미술시장에서 인기다. 크리스티 소더비등 한국작가로는 가장 경매가 많이 거래된 작가로도 기록을 가지고 있다. 최고 낙찰가는 7억7000만원으로 생존작가를 기준으로 30위, 아시아미술작가 기준으로는 13위에 기록됐다.

한편, 구겐하임미술관은 미국 철강계의 거물이자 자선사업가인 솔로몬 구겐하임이 수집한 현대미술품들을 기반으로 설립되었다. 이 미술관 건물은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설계, 뉴욕의 명소로 유명하다. 큰 달팽이 모양의 외관과 탁 트여 통풍이 잘 되는 천장을 중심으로 한, 계단 없는 나선형 구조의 전시장이라는 독특한 설계로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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