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미분양 2년만에 4분의 1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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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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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요자, 집값 상승에 분양가 낮은 미분양APT로 눈길<br/>양도세 감면 세제 혜택도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부산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2년여만에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부산지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부산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3458가구로,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았던 2009년 4월의 1만4790가구보다 7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부산지역 아파트 경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2003년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전국 미분양 물량이 평균 46% 줄어든 것과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큰 감소폭을 보였다.

부산지역 미분양 물량이 급감한 것은 매물 부족으로 인한 아파트 값 상승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지난 2009년 7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부산지역 아파트 가격은 평균 17% 상승했다. 일부지역은 30% 이상의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집을 구하지 못하는 실수요자들이 신규 분양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격이 낮은 미분양 아파트로 눈길을 돌리면서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줄어들었다.

또 미분양 아파트의 양도세를 감면하는 세제혜택도 미분양 물량 해소의 주요한 원인으로 손꼽힌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부산지역은 매매와 전세 물량이 크게 부족하면서 미분양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미분양 아파트는 생활여건은 기존 아파트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면서도 가격과 옵션 등 분양여건에선 오히려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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