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우리나라 사람 10명 가운데 7명이 우리 사회를 ‘불공정하다’고 여긴다고 한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산업화로 경제적 기반을 다지고 민주화로 정치적 안정을 찾게되면 시민들은 한층 고양된 가치인 ‘공정성’을 추구하려는 의식이 높아진다고 한다.
사람들이 ‘공정하다’고 느끼는 지점은 저마다 다를 수 있다. 각자 처지와 상황에 따라 생각이나 주관적인 평가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회, 경제, 정치 등의 여러 분야에서 공정성을 저해하는 요인에 대해서는 의견을 모을 수 있다.
‘페어 소사이어티’는 공정 사회의 실현이 우리 생활과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현실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사회 각 분야에서 불공정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한다. 모든 분야에 아울러 적용되는 원칙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각 분야에서 부딪치는 불공정 사례를 들며 개선 방향과 실천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사회적 연대, 경제 정의, 그리고 기회의 균등이라는 중요 키워드를 제시함으로써 페어 소사이어티의 정의를 간접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각 분야의 전문가인 여러 학자들이 참여했지만, 딱딱한 이론이나 교과서 같은 원칙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특히 이 책은 각 부문에서 우리의 현실을 진단하고 구체적인 대안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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