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입주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단일 회계프로그램을 만들어 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서울시 공동주택 포털 사이트인 ‘공동주택 통합 정보마당’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회계사를 비롯해 아파트관리사무소 회계담당직원 등 관계자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단일 회계 프로그램을 개발키로 했다.
아파트 회계 표준화가 이뤄지면 입주민은 서울시 공동주택 포털사이트에서 자기가 살고 있는 유사한 단지와 비교해 관리비가 공정하게 부과됐는지 관리비가 적정하게 산정돼 지출됐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회계 프로그램 이외 다양한 콘텐츠도 제공된다. 아파트 운영 및 관리에 필요한 화재보험, 각종 수선에 필요한 물품을 공동구매할 수 있도록 이웃단지와 정보를 교환하고 상호 참여 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도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공동주택 표준 회계프로그램’이 보급되고 ‘공동주택 포털사이트’가 개설되면 주택법상 의무관리대상 아파트 단지 2000여개와 소규모 단지 1000여개에 살고 있는 입주자들의 부담이 연간 5억원 정도 경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윤규 서울시 주택정책과장은 “8일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5월부터 시스템을 구축해 본격적인 운영이 시작되는 올 연말에는 입주민들이 아파트 운영관리의 무관심과 배타주의에서 벗어나 입주민들의 권리에 대한 이해가 향상되고 아파트 관리에 대한 투명성이 한층 더 강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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