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6% "방사능 노출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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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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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불안 보다 2배 높아

(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방사능 오염에 대한 직장인들의 불안감이 고용불안의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남녀직장인 321명을 대상으로 ‘불안감 정도와 요인’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절반을 훨씬 넘는 수준인 85.7%가 ‘요즘 국내외 경기상황이나 자연재해 등으로 막연한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불안감 정도로는 절반이상인 63.9%가 ‘조금 불안하다’고 답했고, ‘매우 불안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21.6%에 달했다.

반면 불안감이 없다(△불안하지 않다1.6% △전혀 불안하지 않다 0.3%)는 응답자는1.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불안감의 원인으로는 일본 지진의 여파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복수선택) ‘천재지변에 대한 불안감’(55.8%)과 ‘일본의 지진으로 인한 방사능 오염에 대한 불안감’(54.2%)을 갖고 있다는 응답자가 각각 전체응답자의 2명중 1명 수준으로 많았다.

다음으로는 △국내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는 응답자가 42.7%로 상대적으로 많았고, 이어 △한반도의 분단에 대한 불안감(29.0%) △직장에서 해고될까 우려되는 고용불안감(25.5%)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용불안감(25.5%)을 느끼는 직장인보다 천재지변(55.8%)이나 방사능오염(54.2%)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응답자가 두 배 이상 높아 주목된다.

또 응답자 10명중 1명 정도(16.5%)은 ‘방사능오염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사재기’를 했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사재기한 물품(*복수선택)은 ‘일본에서 수입되는 식품 및 가공품’(60.4%)이나 ‘국내 바다에서 생산되는 식품 및 가공품’(54.7%)을 구입했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한편 국내가 위험한 수준으로 방사능 오염에 노출될 가능성은 적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대해, 안심된다(42.1%)는 응답자보다 불안하다(57.9%)는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조사결과 △매우 안심된다는 응답자는 5.3%에 그쳤고 △조금 안심된다(다소 안심되나 걱정을 떨쳐버리기 어렵다)는 응답자는 36.8%로 나타났다. △조금 불안하다(안심되는 부분은 있으나 그보다 걱정되는 점이 더 많다)는 응답자는 46.4%로 가장 많았고 △매우 불안하다 는 응답자도 11.5%로 10명중 1명 정도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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