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과 모하마드 나집 빈 툰 압둘 라작(Mohamad Najib Bin Tun Abdul Razak) 말레이시아 총리가 오찬간담회 장소로 입장하고 있다. |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한국과 말레이시아 경제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경제협력 확대를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5일 롯데호텔에서 공식방한중인 모하마드 나집 빈 툰 압툰 라작(Mohamad Najib Bin Tun Abdul Razak) 말레이시아 총리를 초청해 ‘한-말레이시아 오찬간담회 및 사업환경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이희범 STX에너지 회장,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김상열 OCI 부회장,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장, 이주태 한국수입업협회장 등 30여명의 한국기업인과 무스타파 모하마드(Mustapa Mohamed) 국제통상산업부 장관, 잘릴라 바바(Jalilah Baba) 산업진흥청장 등 40여명의 말레이시아 경제인 총 7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손경식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말레이시아와 한국은 동남아와 동북아의 대표적 경제개발 성공모델로서 아시아 미래를 위해 협력관계를 확대해야 한다”면서 “특히 바이오연료와 전기차 전지 등의 녹색기술 분야와 IT기술을 바탕으로 한 통신·교통 산업에서 더 많은 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집 말레이시아 총리도 연설을 통해 “한국과 말레이시아는 지난 1960년 수교 이래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관계를 진전시켜 왔다”면서 “양국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서는 기업인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찬에 이어 열린 말레이시아 사업환경세미나에서는 잘릴라 바바 말레이시아 산업진흥청장이 발표자로 나서 “말레이시아는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며 향후 안정적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말레이시아는 각종 법령이나 제도, 유능한 인력 등 비즈니스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외국기업이 투자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대한상의와 말레이시아상의는 지난 1980년부터 운영해 온 한-말레이시아 경제협력위원회를 ‘Joint Business Council‘로 확대·개편하는 내용의 협약서를 교환하고, 양국 상의간 경제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을 다짐했다.
세미나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나집 말레이시아 총리 외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 이태용 아주그룹 부회장 등 한국측 기업인 300여명과 카마 피아 체 오트만(Kama Piah Che Othman) 경협위원장(PNB ; 말레이시아 최대의 펀드회사,사장), 나즈미 모하마드 살레(Nadzmi Mohd Salleh) 경협위 부위원장(Proton ; 자동차 제조회사, 사장) 등 말레이시아측 기업인 7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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