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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발전의 중심지 광둥성 성도 광저우 시내 전경. |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경제발전의 핵심 지역인 광둥성에 중국 중앙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 차이징궈자저우칸(財經國家周刊·재경국가주간)은 지난 해 동남 연해 지역 및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불었던 중앙기업 투자 물결이 올해 들어 광둥성에도 일고 있다고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왕양(汪洋) 광둥성 서기를 대표로 하는 광둥성 정부 투자유치단이 지난 달 중순 베이징을 방문해 71개 중앙기업과 총 249개 사업 프로젝트를 광둥성으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총 투자 금액은 2조5390억 위안으로 우리 나라 돈으로 417조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이중 광둥성 성도인 광저우가 중앙기업 투자 유치에 가장 적극적이다.
광저우는 올해 3월 중순 중앙기업과 3799억 위안 어치 사업 프로젝트를 체결한데 이어 3월 하순에는 ‘새로운 광저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라는 모토를 내걸고 베이징 소재 중앙기업과 4538억 위안 어치 사업 프로젝트를 체결하는 쾌거를 거뒀다.
광저우가 이처럼 중앙 기업 투자에 목을 메는 이유는 바로 광저우가 경제발전 핵심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내로라하는 대형 국유기업이나 민영기업이 부재하기 때문.
또한 국유기업 투자를 유치하면 다국적기업이나 대만 홍콩계 기업에 비해 단 기간 내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밖에 중앙기업은 고속철·신재생 에너지·항공우주 과학 등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중국 정부에서 밀고 있는 전략적 신흥산업을 발전시켜 나가는 데에도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중산대 왕주(王就) 교수는 “특히 광저우는 중앙기업이나 투자 유치를 통해 중소기업이 산재돼 있는 현 경제구조를 바꿔 지역 경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중앙 기업 투자 유치 필요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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