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지현 기자)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이천세 부장검사)는 5일 오후 서울시내 유명교회 목사의 아들 A씨가 대표로 있는 웹사이트 제작업체 D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 있는 D사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자금 입출금 내역을 파악할 수 있는 회계장부와 업무일지, 주식매매 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의 각종 전산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A씨가 작년 3월 경영권을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된 코스닥 상장사였던 신재생에너지 전문업체 K사에서 거액의 회사자금을 횡령했다는 의혹과 주가조작으로 부당 차익을 챙긴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된 K사 전 직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가 연루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달 30일 A씨를 소환했으나 A씨는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K사는 A씨가 최대 주주로 올라선지 1년 만인 지난달 24일 코스닥에서 상장 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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