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토너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클린턴 장관은 방한기간 이명박 대통령과 만나 지속적으로 한미동맹을 강화해 나가고, 역내 이슈들에 대한 협력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독일 베를린에서 13~15일 개최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외무장관 회담에 참석한 후 한국을 방문하며, 방한 후 17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클린턴 장관의 방한은 지난해 7월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의 참석 때 한국을 찾은 이후 9개월만으로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과 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6자회담 한국 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2~14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정세를 둘러싸고 한.미간 공조협력체제 구축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북한과 중국도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새로운 제안을 제시하는 등 6자회담 관련국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중국 6자회담 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 특별대표는 이날 베이징을 방문중인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을 만난 후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단계적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너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6자회담 조기 재개 전망에 대해 "북한이 남.북 관계를 진전시키고, 행동의 변화를 보이기를 바란다"며 "지난해와 같은 일련의 도발적 행동을 끝내고, 9·19 공동성명 합의사항을 이행하고 비가역적 비핵화를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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