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대통령 사회특별보좌관이 13일 정부의 4대강 지류·지천 정비사업과 추진 관련한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박 특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전국 지천 정비 사업은 이전 정부부터 추진했던 것이고, 야당이 주장했던 바이기도 하다. 또 당연히 해야 되는 것이다”면서 “그런데 ‘(동남권) 신공항은 안 하면서 이건 한다’는 식으로 보도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다”고 밝혔다.
<조선일보>가 이날 ‘22조 4대강 공사 이어 20조 지류사업 벌인다’는 제목의 1면 머릿기사에서 ‘일부에선 “10조원이 들어가는 동남권 신공항에 대해선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취소하면서 최대 20조원이 예상되는 지류·지천 사업을 곧바로 벌이는 것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전한 사실을 지목한 것이다.
박 특보는 “정치적으로 손해를 보면서 국익과 경제성을 고려하여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이로 인해 국정지지율도 떨어지고, 영남 민심도 험해졌습니다)을 교묘하게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쪽으로 몰아갔다”면서 “비교 불가능한 걸 비교해 선동적으로 몰아가는 건 기자가 해야 할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는 현재 진행 중인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이어 오는 2015년까지 4대강 지류·지천 5500㎞를 정비하는 ‘지류 살리기 종합계획’을 마련,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5일 청와대에 보고한 뒤 기본안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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