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런 윈(Wien) 블랙스톤어드바이저리서비스 부회장은 13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증시가 연준의 QE2 프로그램이 종료되는 오는 6월을 분수령으로 난관을 맞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연준의 통화 부양과정에서) 막대한 자금이 금융자산화했지만, 6월이면 자금줄이 막히게 된다"며 "추가 양적완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지 않는 만큼 시장은 조정을 받기 쉽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여름 막바지에 유동성이 풍부해졌지만, 실물경제로 흘러든 자금이 많지 않아 조정폭은 가늠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지난해 11월 QE2 프로그램을 통해 오는 6월까지 6000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매입하기로 했다. 이로써 연준의 대차대조표상 자산은 3조 달러에 육박하게 됐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감수하고 연준이 양적완화 기조를 고수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앞서 벤 버냉키 연준 의장도 지난해 8월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윈 부회장은 그러나 미국 증시가 올해 전반적으로 강세장을 펼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은 굽히지 않았다. 그는 QE2 프로그램 종료로 올 여름 증시가 조정을 겪더라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이날 종가보다 15% 가까이 높은 1500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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