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일본 지진 피해 지역의 지방자치단체가 정부에 요청한 임대주택은 모두 7만2000채다. 그러나 이미 착공했거나 착공 계획이 잡힌 주택은 6개현에 걸쳐 1만800호에 불과하다고 NHK는 지적했다.
임대 주택 건설의 최대 과제는 역시 토지를 확보하는 일이다. 그러나 토지를 확보해도 건설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충분한 임대주택을 건설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에 국토교통성은 임대주택 건설에 외국 주택건설업체도 참여시키기로 했다.
외국 업체가 일본의 임대주택 건설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2개월 간 100채 이상의 건설능력이 있고, 콘센트의 형태 및 전압을 일본 표준에 맞출 수 있어야 한다. 주택의 유지관리를 위해 일본 건설업체와 조인트벤처도 설립해야 한다.
NHK는 한신(고베) 대지진 당시 4만7000채의 임대주택 중 외국업체가 약 3000채를 건설했다며, 미국, 이탈리아, 한국, 중국 등 외국 주택건설업체들이 이번 임대주택 건설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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