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데일리 메일] |
(아주경제 온라인 뉴스부) 영국의 한 제약실험실에서 진행하던 동물실험의 잔혹한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7일 보도했다.
영국생체실험반대연맹(BUAV)은 햄프셔주에 위치한 생체실험 전문 업체 위컴 래버러터리스에 잠입한 결과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실험에 동원된 토끼들이 플라스틱 기계에 목이 고정된 채 약물실험을 당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실험실 측은 토끼에게 30시간 넘게 물을 포함해 아무것도 먹이지 않았고, 약물을 주입해 살아남는지 또 어떤 증상을 보이는지 실험한 것으로 밝혀졌다.
실험실에는 '제물용' 토끼 100여 마리가 있고, 항생제 사전테스트에 이용된 토끼들은 극심한 고통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BUAV측은 주장했다.
특히 위컴의 연구진은 실험 약제를 토끼의 귀 혈관에 주사하는데 그 과정이 매우 고통스러워 토끼가 눈물을 흘릴 정도라는 것이BUAV측의 설명이다.
이에 위컴 실험실 대변인 측은 "우리는 계속 이 실험들이 왜 필요한지를 보고하고 있다"며 "실험에 필요한 동물 개체수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공개된 영상을 본 네티즌과 동물보호단체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어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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