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농부가 이달 초 축사에 갔을 때 소들은 이미 말라 비틀어졌고, 쓰러져 숨진 소들도 있더라는 것이다.
원전 반경 20km 구역은 일본 정부가 지난달 12일 피난하라고 지시한 지역으로 사람은 모두 떠났지만, 가축은 그대로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자 요미우리신문은 후쿠시마현을 인용해 원전 반경 20km 구역에 남아있는 가축이 소 약 3000마리, 돼지 약 3만 마리, 닭 약 62만 마리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피난을 지시한 지 1개월 이상 지난 만큼 가축 중 상당수는 이미 숨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지역은 브랜드 소인 '후쿠시마 소'의 산지나 식품 대기업의 양돈장이 있는 등 축산이나 낙농업이 활성화된 곳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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