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히로미(36)씨가 지난 18일 인천공항에서 희망케어센터 관계자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남양주 서부희망케어센터> |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지난 18일 경기도 남양주시 서부희망케어센터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수화기 건너에서는 한 일본인의 반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 일본인은 “한국을 방문했는데 직접 기부금을 전달하고 싶습니다”라는 말을 건넸다.
희망케어센터 관계자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이 일본인으로부터 기부금을 직접 전달받았다.
이 특별한 손님은 일본인 야마모토 히로미(36)씨다.
가정주부인 그는 지난해 10월 서부희망케어센터의 트위터 나눔사연을 보고 감명을 받아 희망케어센터로 기부금을 보내오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
그는 지난해 12월에도 불우한 아동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난감 20점과 캘린더 10점을 소포로 보내왔다.
그의 후원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올 1월에도 후원금을 전달해 왔다.
현재 그는 희망케어센터 온라인 통신수단인 트위터를 활용, 희망케어센터의 온라인 기부활동을 전하는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보건복지서비스 전달체계인 희망케어 시스템을 배우고, 후원에도 지속적으로 동참할 것으로 밝히고 있다.
그는 “남양주시의 차별화된 보건복지 서비스전달체계인 희망케어시스템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소외된 이웃을 위해 항상 열정을 가지고 희망을 전달하는 메신저의 역할을 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큰 감명을 받아 기부활동을 펼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 서부희망케어센터는 지난해부터 네이버와 다음 등 포탈사이트를 통해 기부활동을 펼쳐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나눔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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