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시민모임(석유감시단)은 21일 4월 1주부터 2주까지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의 정유사 공급가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 7일 정유사의 리터당 100원 할인 선언 이후 카드할인을 한 SK를 제외하고 공급가격 인하방식을 택한 정유사들의 가격인하는 평균 25.26원에 그쳤다.
정유사별로는 4월 2주에 GS칼텍스가 리터당 19.28원, 현대오일뱅크가 22.16원, S-OIL이 34.35원만 인하했다.
국제휘발유 가격이 정유사 공급가격과 1주의 시차가 있으므로 환율을 적용한 국제휘발유 가격과 비교를 했을 때 4월 2주의 국제휘발유 가격은 오히려 리터당 5.85원이 인하된 것으로 나타나 이 역시 반영이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SK에너지의 경우도 국제휘발유 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공급가격을 3.66원을 인상, 리터당 100원의 사후할인에서 리터당 9.5원의 할인을 소비자들이 덜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유소 판매가격은 4월 6일 대비 4월 18일 100원을 인하한 주유소는(전국 1만2542개 주유소 중 사후 할인을 하는 SK에너지 주유소 4303개를 제외) 전국 8239개의 주유소 중 144개로 1.7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정유사 4사의 리터당 100원 할인이 이뤄진 4월 7일 이후 소비자들은 100원 인하를 체감하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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