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여전히 서비스 안돼…거래내역 영구유실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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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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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농협이 전산금융서비스를 완전히 복구하겠다고 약속한 22일이 됐으나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까지도 여전히 서비스는 중단된 상태다. 이에 일부에서는 거래내역 영구 유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12일 발생한 농협 전산장애는 11일이 지난 현재 98% 정도 복구됐다.

아직까지 가동되지 않고 있는 업무는 농협 채움기프트카드 판매 업무, 선결제 선청구 거래, 인터넷과 텔레뱅킹 및 모바일을 통한 카드 결제 대금 조회 서비스다.

이는 중계서버 장애에 따라 일부 카드 거래내역이 유실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복구 기간이 길어지는 데다 농협이 카드 결제일을 1개월 뒤로 미루면서 사실상 거래내역이 영구 유실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 나오는 상황이다.

농협 관계자는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하며 "일부 거래내역 유실분은 지금도 찾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가맹점이나 결제대행서비스업체인 밴(VAN)사에서 전표가 오면 그것과 여기의 내역을 비교해 100% 맞아야 고객에게 알려줄 수 있다"며 "데이터량이 많기 때문에 이것을 검증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고 설명했다.

농협은 당초 이날까지 중단됐던 업무까지 완전히 복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농협은 저녁 늦게까지 작업을 계속 한 뒤 시스템을 재가동하고 고객의 양해를 구해 유실된 자료를 계속 찾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내역 관련 데이터가 완전히 복구되지 못한 채 서비스가 재개될 경우 고객들의 금융거래 내역이 실제와 차이가 생길 수 있다. 이에 또 한번 고객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 관계자는 "피해가 없도록 오늘 중으로 복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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