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르바오(廣州日報·광주일보) 26일 보도에 따르면 장쑤성 다펑(大豊)시 후이펑(輝豊) 농약제조 업체는 그 동안 불법으로 오수를 배출해왔다.
이처럼 불법 배출한 오수가 상수도관으로 흘러 들면서 이 물을 마신 지역 주민들 수 백 명은 최근 구토, 설사, 발열 등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업체 측에서는 “이는 우리 업체와 상관없는 일”이라며 오리발을 내밀고 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심지어 일부 불량기업의 경우에는 경제발전 성과에 집착하는 지역 정부와 밀착해 각종 환경오염 물질을 방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신화통신 25일 보도에 따르면 랴오닝성 안산(鞍山)시 신푸(新富) 그룹은 중국 환경부 심사비준을 거치지 않고 페로니켈(니켈-철 합금) 제련공장을 건설해 불법적으로 운영해 왔다.
심지어 이 공장은 해당 지역 정부가 ‘중점 사업’으로 지정해 아낌없는 지원을 받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해당 지역 정부가 지역 경제발전 성과에만 목을 메다 보니 아무런 절차 없이 ‘불량기업’을 유치해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
이 공장 굴뚝에서 나온 각종 매연과 오염물질로 주변 지역 주민들은 실외에 옷을 널지도 못하는가 하면 주변 농작지에서는 작물 수확량이 감소하고 작물 색깔이 노랗게 변하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
주민들은 “몇 차례 해당 지역 정부 측에 이러한 사실을 항의했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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