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은 그동안 문제가 됐었던 지점장의 대규모 주류구매건을 조사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고 중국신문망이 26일 전했다. 시노펙은 지점장을 면직처분했으며, 그가 포도주를 구입하는데 사용한 13만위안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하기로 했다.
시노펙측은 "루광위는 2010년 9월 마오타이주 480병을 95만위안에 구입했다. 579위안짜리 360병, 2999위안짜리 60병, 6999위안짜리 30병, 1만1999위안짜리 30병 등이었다. 또한 주하이(珠海)의 어느 무역회사로부터 63만위안을 들여 포도주 696병을 구입했다"고 조사결과를 밝혔다.
시노펙측은 현재 남아있는 마오타이 450병은 되팔았으며, 루광위가 접대에 사용한 61병의 와인에 대해서는 총액 13만위안을 손해배상청구하기로 했다.
또한 시노펙측은 "내부고발자에 대한 조사를 벌였고, 유력한 용의자를 한명으로 압축시켰지만 당사자가 극구 부인하고 있어서 고발자를 찾아내는데는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3일 시노펙의 한 직원은 "임원들이 고가의 주류를 수십병씩 구입해 소비하고 있다"면서 "한번에 구입하는 주류의 금액은 최소 수십만위안이며 연간 주류 구입비는 300여만위안에 이른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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