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판은 외국 기업들과 해외 상장 중국 기업들이 거래될 수 있는 상하이 주식시장을 일컬으며, 올해 하반기 개설될 예정이다. 현재 HSBC를 비롯해 스탠다드차타드, 유니레버 등 외국 기업, 그리고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한 중국기업(레드칩)인 차이나모바일,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등도 국제판 시장에서 거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궈정취안바오(中國證券報·중국증권보)는 26일 한 정통 소식통을 인용해 국제판 관련 규칙 제정이 이미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으며, 상장 대상 기업은 글로벌 500대 순위 기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국제판 상장기업 조건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며 “해외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할 것인지 아닌지, 레드칩 기업도 상장을 허용할 것인지 등등에 관해서는 아직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여러 가지 방면에서 고려한 결과 국제판 상장기업은 최소한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에는 들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국제판 개설 이후 국내외 증시 간 주식 교환에 관해서도 중국 증권관리감독 당국은 홍콩 금융관리국과 의논해 검토할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다만 국내외 증시 간 주식 교환에 앞서서 위안화의 자유로운 태환과 중국 주민의 국외 투자가 허용돼야 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