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PF부실이 카드업계 탓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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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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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여신금융협회는 26일 카드론 증가가 저축은행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을 초래했다는 주장은 억측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협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신용카드 대출은 2005∼2009년 22조∼25조원 수준을 유지해 큰 변동이 없다가 지난해 28조원으로 급증한 반면, 저축은행 신용대출은 같은 기간 중 11조∼12조5000억원 수준에서 머무르며 작년에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신용카드 대출이 저축은행 신용대출을 잠식했다는 주장은 근거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 신용카드대출 증가로 저축은행 부동산 PF가 늘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여신협회는 근거가 없다며 "저축은행의 PF가 5조6000억원에서 11조6000억원으로 급증한 2006년에 신용카드대출은 오히려 직전해 대비 1조8000억원 줄었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카드 대출 증가가 저축은행 부동산 PF를 증가시켜 부실을 가져왔다는 주장은 기본적인 통계도 확인하지 않은 무책임한 주장"이라며 "신용카드 대출이 증가하는 것은 카드 수수료 수입 감소 등에 따라 수익원을 보충하기 위해 불가피한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18일 금융당국이 주관한 5대 금융지주사 회장 조찬 간담회에서 "카드사들이 카드론같은 고리대금업에 나서면서 저축은행들이 영업기반을 빼앗겼다"고 지적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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