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갤럭시S2' 가입자 확보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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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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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의 출시를 앞두고 국내 이동통신 3사의 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갤럭시S2는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4.3인치 슈퍼아몰레드플러스, 800만화소 카메라 등의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소비자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KT와 LG유플러스가 갤럭시S2의 예약가입을 시작한 데 이어 SK텔레콤도 이 행진에 동참, 본격적인 가입자 확보에 돌입했다.

이통3사는 가입자 확보를 위해 저마다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세우며 가입자 모셔오기에 혈안이다.

소비자들은 이통3사의 경쟁이 오히려 반갑다.

소비자들은 저마다 내세우는 서비스와 가격을 꼼꼼히 비교하며 입맛대로 골라잡기만 하면 된다.

3사 중 가장 공격적인 곳은 LG유플러스다.

특히 KT와 SK텔레콤과 달리 애플의 아이폰을 출시하지 못하는 LG유플러스는 갤럭시S2를 통해 국내 이통시장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오는 28일까지 예약판매를 진행하는 LG유플러스는 10만원 상당 모바일 상품권과 스포TV, 엠넷 등 모바일TV 서비스를 각 요금제에 따라 1년 동안 무료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기존 ‘리비전A’보다 3배 이상 속도가 빨라진 ‘리비전B’ 기술을 강조하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리비전B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이동통신기술의 최신 규격으로 최대 9.3Mbps의 다운 속도를 지원한다.

실 구매가도 대폭 낮춰 가격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삼성전자가 이통3사에 공급하는 단말기 가격은 84만7000원이다.

월5만5000원 요금제를 기준으로 LG유플러스는 21만1200원, KT가 24만4200원, SK텔레콤이 24만5000원에 제공한다.

이처럼 LG유플러스의 공격적인 마케팅은 '1만명' 예약 가입자라는 놀라운 결과를 낳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피처폰과 스마트폰을 통틀어 LG유플러스가 판매한 단말기 중 가장 뜨거운 초기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KT와 SK텔레콤도 이에 질세라 가입자 확보에 날을 세웠다.

KT는 예약가입자에게 ‘아이나비3D’ 내비게이션 1년 무료이용권과 무료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인 ‘올레TV 나우’를 준다.

올레샵에서 구입한 고객에게는 별포인트 1만점을 적립해주고 유클라우드 20기가바이트(GB)를 추가로 제공한다.

SK텔레콤은 T스토어, T맵 무료제공 등 차별화 서비스를 한다.

특히 KT와 SK텔레콤은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최상위 버전인 ‘고속패킷접속플러스(HSPA+)’ 기술을 내세워 LG유플러스를 압박하고 있다.

HSPA+는 기존 HSPA보다 3배 이상 빠른 최대 21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지원해 700MB 용량의 파일을 5분 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또한 KT와 SK텔레콤의 갤럭시S2는 근거리무선통신(NFC)지급결제기능을 탑재해 교통요금, 신용결제 등 통합 결제시스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2 고객을 잡기 위해 통신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며 “‘아이폰5’가 나오기 전에 갤럭시S2를 통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 경쟁에 앞서기 위해 이들의 선두다툼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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