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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재보선>"분당마저…" 40대 넥타이부대 등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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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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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4' 野 3곳 완승…與 김태호 승리로 '위안'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내년 대선 및 총선의 전초적 성격을 띤 4.27 재보선에서 민주당은 국회의원 보선이 치러진 성남 분당을과 강원지사 보선에서 승리했다. 사실상 이번 재보선을 완승으로 이끈 것. 민주노동당도 ‘야권단일’대오를 구축한 전남 순천 국회의원 보선에서 승리해 호남에 교두보를 확보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국회의원 보선이 치러진 경남 김해을에서만 승리해 ‘안상수 체제’가 송두리째 흔들릴 전망이다. 이른바 ‘빅4’에서 야권은 3곳에서 승리했고, 여권은 달랑 1곳만 건진 것.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분당을 보선 개표가 83.05% 진행된 현재 민주당 손학규 후보는 3만4631표(51.16%)를 획득해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를 따돌리고 사실상 당선됐다.
 
 전직 MBC 사장 출신이 맞붙은 강원지사 보선에선 개표가 98.11% 진행된 현재 최 후보는 28만7757표(51.04%)를 획득,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를 따돌렸다.
 
 순천 보선의 경우, 개표가 64% 진행된 현재 민주노동당 김선동 후보는 37.5%를 얻어 20.2%를 획득한 무소속 조순용(60) 후보를 17%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당선을 결정지었다.
 
 아같이 ‘야권단일화’를 통해 반(반)MB 전선을 구축한 야권은 이번 재보선 ‘빅4’ 중 3곳에서 승리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김해을 보선에서 김태호 후보가 51.01%로 당선돼 집권당의 체면을 구겼다.
 
 한편 기초단체장을 뽑는 중구청장 재선거에선 한나라당 최창식 후보가, 욿산 도구청장에는 민주노동당 김종훈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정기남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부소장은 “이번 재보선은 현정부에 비판적인 40대 넥타이 부대의 승리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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