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한나라당은 국회의원 보선이 치러진 경남 김해을에서만 승리해 ‘안상수 체제’가 송두리째 흔들릴 전망이다. 이른바 ‘빅4’에서 야권은 3곳에서 승리했고, 여권은 달랑 1곳만 건진 것.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분당을 보선 개표가 83.05% 진행된 현재 민주당 손학규 후보는 3만4631표(51.16%)를 획득해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를 따돌리고 사실상 당선됐다.
전직 MBC 사장 출신이 맞붙은 강원지사 보선에선 개표가 98.11% 진행된 현재 최 후보는 28만7757표(51.04%)를 획득,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를 따돌렸다.
아같이 ‘야권단일화’를 통해 반(반)MB 전선을 구축한 야권은 이번 재보선 ‘빅4’ 중 3곳에서 승리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김해을 보선에서 김태호 후보가 51.01%로 당선돼 집권당의 체면을 구겼다.
한편 기초단체장을 뽑는 중구청장 재선거에선 한나라당 최창식 후보가, 욿산 도구청장에는 민주노동당 김종훈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정기남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부소장은 “이번 재보선은 현정부에 비판적인 40대 넥타이 부대의 승리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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