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대한항공 직원들이 KE502편 화물기로 도착한 외규장각 의궤가 담긴 특수 컨테이너를 지상으로 옮기고 있다.(사진=대한항공) |
(아주경제 이덕형 기자)대한항공이 화물 세계 1위의 첨단 노하우와 과학의 힘이 합쳐진 입체 수송 작전을 통해 외규장각 의궤 수송에 최상의 예우 갖춰 수송을 했다.
대한항공은 어제(28일) 오후 3시(현지시각) 프랑스 파리를 출발해 29일 오전 KE502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외규장각 의궤 2차 수송분 70여 권을 수송하기 위해 특수 컨테이너를 활용하는 것을 포함해 첨단 수송기법을 총동원한 입체 수송 작전을 펼쳤다.
이번 수송에서는 전문가들이 수송 중에도 문화재의 상태를 자유롭게 화물칸을 넘나들며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화물 터미널 하기부터 통관까지 과정을 최소화 하여 안전에 만전을 기한 부분과 온도와 습도 조절이 절대적인 고문서를 최적의 상태로 수송하기 위해 특수 컨테이너를 사용했다.
또한 베테랑 운항 승무원 배정 및 특수 화물 조업 전문가 배치 등 수송 전반에 걸쳐 145년만에 귀환화는 국빈급 화물인 외규장각 의궤가 완벽한 상태로 운송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
그리고 의궤의 하기 및 반출이 최대한 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당 화물기의 주기장을 특별 배정 받는 등 의궤의 안전 수송을 위해 대한항공이 배려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0년에도 바로크-로코코 미술품을 비롯하여 샤갈, 로댕 등 세계 유수의 미술품들을 운송한 바 있다. 이번 외규장각 의궤 수송에도 이러한 경험과 특수 수송 절차를 수송 전반에 걸쳐 적용하고, 화물칸 내 VIP ZONE 배정은 물론 탑재 및 하기 시 Nose Door 를 여는 등 수송 의전에 있어서도 최상의 예우를 갖췄다.
이번 외규장각 의궤 수송을 총괄한 화물운송부 윤경문 상무는 “145년만에 귀국하는 소중한 민족 유산인 외규장각 의궤가 완벽한 모습으로 우리 땅을 밟을 수 있도록 화물 세계 1위의 자부심과 경험으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며 “마지막으로 수송되는 4차분 의궤 수송 시에도 최상의 예우를 통해 수송작업을 완벽히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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