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M&A사업부, 프리미엄급 TV덕 흑자 턱걸이…2분기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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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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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영빈 기자) 삼성전자 DM&A사업부가 3분기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프리미엄급 TV 판매량이 호조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2분기에도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선 우려하는 분위기가 적잖다.

삼성전자가 29일 1분기 실적 발표에서 TV와 가전제품을 담당하는 DM&A사업부에서 매출 13조 52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3분기와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이후 3분기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

삼성전자측은 “매출은 대대적 마케팅과 재고물량 소진으로 판매가 급증한 작년 4분기보다 17% 감소했지만,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5%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적 개선의 요인으로는 LED TV 등 프리미엄급 제품 판매량 증가를 꼽을 수 있다.

특히 LED TV 경우 중국·남미·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약 4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분기 LED TV 판매 비중은 39%로 전 분기(33%)보다 늘어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패널가 하락세와 업체간 가격 경쟁 심화로 수익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40·42인치 LCD패널 고정거래가격은 작년 4월 470달러 선에서 이달 310달러로 급락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LED TV 판매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여전히 LCD 패널가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스마트 3D TV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FPR(필름편광방식)방식의 LG전자 제품과의 가격 경쟁으로 보급형 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가격 인하에 한계가 있을 것이란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의 연구원은 “보급형 3D TV의 경우 3D TV시장 저변 확대라는 장점이 있지만 가격 인하 경쟁으로 인해 높은 수익성을 내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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