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투자의견 매도 의견 0.2%에 그쳐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애널리스트들이 담당종목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도 또는 비중감소로 내놓은 비중이 0.2%에 그쳤다.

3일 금융투자협회가 최근 6년간(2005년~2010년) '증권사의 금융투자분석사·리포트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애널리스트 투자의견은 매수 79.3%·보유 14.0%인 반면, 매도 또는 비중감소 의견은 0.2%에 그쳤다.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 투자의견은 매수의견에 편중된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외국계 증권사의 매도 또는 비중감소 의견 비중은 16.8%에 달했다.

한편 목표주가를 변경하는 경우는 18%로 실질적인 투자의견은 목표주가 변경을 통해 표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애널리스트 수는 작년 말 기준 1575명으로 2004년말(800명)에 비해 약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애널리스트를 가장 많이 보유한 증권사는 삼성증권(106명), 우리투자증권(100명), 대우증권(95명) 순이다.

최근 6년간 애널리스트가 他증권사로 이직한 비율은 연평균 11.5%로 미국(3.8%)등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에프앤가이드 베스트 애널리스트 평가 결과, 5위 이내로 평가된 애널리스트의 비중은 비이직자 24.0%·이직자 18.7%로 이직이 많은 애널리스트보다 이직이 적은 애널리스트일수록 평가 결과가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국내 증권사가 발간한 리포트는 8만4667건으로 2005년 5만683건에 비해 67% 늘었다.

증권사당 평균 발간건수는 2419건이며, 애널리스트당 평균 발간건수는 61.7건으로 조사됐다.

리포트를 가장 많이 발간한 증권사는 삼성증권(5684건), 우리투자증권(5340건), 대우증권(5127) 순이다.

국내 증권사가 분석한 종목은 885종목으로 상장종목(1850개)의 48%만 분석됐다. 분석대상 종목수가 많은 증권사는 한화증권(337개), 대우증권(309개), 신한금융투자(303개) 순으로 높다

정규윤 금투협 증권지원부 이사는 "앞으로 애널리스트와 리포트 현황을 매년 분석하여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애널리스트의 건전한 영업활동과 투자판단에 유용한 리포트가 생산될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