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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토사섬 진입로 터널 및 지하 도로공사 현장위치도. |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SK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잇달아 지하철 및 도로 공사를 수주하면서 싱가포르 토목공사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SK건설은 싱가포르 육상교통국(LTA)이 발주한 1170억원 규모의 센토사섬 진입로 터널 및 지하 도로공사를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공사는 관광휴양지인 센토사섬 진입도로 2개 노선 밑에 총 연장 1.5km의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공사다. 또 기존 도로 확장을 포함한 지하도로 신설공사 구간에는 현지 건설회사들의 시공경험이 전무한 특수공법인 파이프박스 터널(Piped Box Tunnel) 2개소가 만들어진다.
SK건설은 이 같은 특수공법 기술력을 바탕으로 싱가포르 현지 도로공사 전문업체인 삼워(Samwoh)사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이번 공사를 수주했다고 덧붙였다. SK건설 지분은 45%이며, 공사기간은 48개월로 이달 착공돼 2015년 4월 준공 예정이다.
앞서 SK건설은 2009년 2100억원 짜리 싱가포르 도심 지하철 2단계 공사를 수주한데 이어 지난 4월 1400억원 규모의 3단계 공사도 수주한 바 있다. 이번 도로공사 수주까지 치면 싱가포르에서 3개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한 것이다.
SK건설 최영주 해외인프라 영업본부장은 "국내 다양한 공사를 통해 쌓아온 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이 해외시장 토목공사 수주로 이어지고 있다"며 "싱가포르는 앞으로도 대형 토목공사를 계속해 발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싱가포르 시장 진출 노력을 배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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