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임원보수 가장 많은 상장사...광파증권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 상장사 가운데 임원 전체 보수가 가장 많은 곳은 광파(廣發)증권으로 나타났다.

중국 리서치 회사 윈드(Wind)는 지난해 상장사 업무보고를 분석한 결과 광파증권의 임원 연봉 총액이 7209억3300만위안(약 122조5530억원)에 달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민성(民生)은행과 중궈핑안(中國平安)은 각각 6828억5700만위안(약 116조 856억원)과 6820억2700만위안(약 115조9445억원)을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전체 상장사가 지출한 직원 보수는 84억4300만위안으로 전년의 61억4200만위안보다 증가했다.

임원 개인 가운데 최고 연봉을 받은 인물은 연봉 1067만1800위안(18억1420만원)을 받은 중궈핑안의 장쯔신(張子欽) 전무이사로 같은 회사 마밍저(馬明哲 ) 중궈핑안 회장보다 많이 받았다.

마밍저(馬明哲 ) 중궈핑안 회장은 연봉 987만3400위안(약 16억7847만원)으로 상장사 임원중 두번째로 많았으며, 최근 사임한 왕즈웨이(王志偉) 광파증권 회장이 869만8600만위안으로 3위를 차지했다.

상장사의 모든 임원이 이처럼 고액 연봉을 받는 것은 아니다. 루이(如意)그룹 친자오핑 회장을 비롯한 이 회사 임원들은 연봉이 2500위안(약 42만5000원)에 불과해 최고액 연봉 수급자들과 천배 차이가 벌어졌다.

업종별로는 금융권이 최고 연봉을 받았고 에너지, 공업, 의료, 소비업종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임원 연봉과 관련해 윈드 리서치는 회사 실적과 무관하게 임원들에게 보수가 지급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소액주주들의 원망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