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1/05/03/20110503000201_0.jpg)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쌀 생산비 절감을 위해 생력재배기술을 보급한 한희석 국립식량과학원 연구원.
쌀 가격 경쟁에서 생산비 절감과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한 전국 직파(볍씨를 직접 뿌림)성공을 농민과 함께하겠다는 한 연구원은 “농민이 좋아할 때 같이 웃으면서 얘기하고 즐거워할 때의 제모습이 좋다”며 해맑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한 연구원은 기존 직파 재배기술이 입모(어린 묘가 서 있는 상태)·생육 불안 및 불균일, 수량의 불안정성 등을 확인한 이후 십수년간 ‘벼 무논점파(물이 스민 논에 모판없이 종자를 그대로 이앙하는 것) 재배기술’을 개발하기위해 노력했다.
이 같은 한 연구원의 노력은 점파 재배기술의 안정적인 보급으로 생산비가 무려 81.2%나 절감됐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020억원에 이른다.
민승규 농진청장도 “무논점파 기술로 10만ha를 재배하면 노동비 200억원 등 1조7875억원의 경제적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의 직파기술은 비가오면 파종(논이나 밭에 씨를 뿌림)해 입모와 생육, 수량 등이 균일하지 않고 잡초가 많다. 또 노동력 및 생산비 부담이 늘어나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한 연구원이 개발한 ‘무논점파’ 재배는 기존방식의 단점을 완화하고 중묘기계로 이앙(모내기)할 때보다 노동력 35.5%가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이 기술은 53개소 전국시범사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00%가 꼭 필요한 기술이라고 응답할 정도로 환영받는 기술이다.
이보다 더 좋은 건 신기술보급을 통해 농촌경제 활성화와 농민들의 웃음이 많아졌다는 것이 한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 같은 노력은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하는 과학기술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는 영광을 안게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